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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탈리아 여행]아시시(Assisi)에서 먹지 못한 트러플 파스타.. 다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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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는 지금 생각해도 참 평화롭고 편안한 마음이 든다.

버섯과 시금치 그리고 스파게티면과 음식의 신만 있으면 동서양의 차분한 만남을 맛볼 수가 있다.

화창한 날씨에 테라스에서 먹는 음식은 뭔들 맛이 있다라고 쓰고 싶지만 맛없는 건 맛없는 거다.🤣

저 음식은 왠만하면 실패를 하지 않고 뜨근한 고향의 맛이 속을 달래준다.

한국 조미료 짱이다.

 

 

 

유럽 납작 복숭아는 참 맛있다.

새콤 달콤하니 자꾸 손이 간다.

앉은자리에서 열개도 가능하다.

물론 한국 복숭아도 맛있고 유럽 복숭아도 맛있다.

둘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날은 올 수 없는 건가?

 

 

 

집이 참 마음에 든다.

화장실 빼고 단점이 없는 집이었다.

 

 

몽환따샤

 

 

생각해보니 아시시에서는 집에서 거의 해 먹었다.

유일한 외식이 맥도날드에서 사 먹은 햄버거다.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면서 집에서 해 먹는 게 돈도 아끼고 맛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한번 정도는 식당을 가지 그랬니 따샤야,.

 

 

집에서 성 프란체스코 성당을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맥도날에서 배도 든든히 채웠고 움직이자 라는 마음으로 해가 엄청 뜨거웠음에도 걸었다.

 

 

 

 

내가 느끼는 아시시 마을은 참 평화롭고 조용하다는 거다.

너무 조용해서 젊은이들에겐 참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을 가는 바닥을 자세히 보면 저렇게 이름들이 있다.

지금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신성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도착한 성프란체스코 성당.

 

 

 

아시시에서도 개를 잃어버렸다는 주인의 애타는 전단지를 볼 수가 있다.

 

 

 

아시시 전경을 볼 수 있는 로카마조레(Rocca Maggiore)를 향하는 도중 발견한 태극기가 너무 반가웠다.

해외 나오면 내 나라에 관련된 것들을 보면 참 뿌듯하다.

 

 

 

 

어느 가게 창밖에서 보이던 아시시 전경이 그림 같다.

 

 

 

로카마조레에 도착할 즈음에 있던 이름 모를 건물.

 

 

 

 

 

로카마조레에서 보는 아시시 풍경은 푸릇푸릇 평화롭다.

아시시를 간다면 로카마조레까지 올라가서 전경을 보는 걸 추천한다.

약간의 간식도 함께 하면 더 좋다.

 

 

 

 

 

 

로카마조레에서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길고양이.

고양이는 무섭지만 귀엽다.

 

 

 

 

 

맛집을 아쉬운 마음에 찍어놓은 줄 알았는데 구글 지도에 찾아보니까 미용실이다. 머쓱타드🤣

 

 

Da Cecco 다 세코라 읽는지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이곳은 아시시를 떠나기 전에 한번 식당을 가보자 해서 구글지도에 저장해 놓은 곳이다.

근데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마감 시간이었다.

Da Cecco에서 먹고 나오는 외국인 언니들이 내가 가게 앞에서 서성이고 있으니까 "여기 완전 어썸이야"라며 추천을 했다.

추천을 받으면 뭐하나 먹지 못하는 것을 ㅠㅠ

Da Cecco는 트러플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것 같았다.

사실 나도 네이버 블로그랑 카페에서 보고 찜해 놓은 곳이다.

그르나 여행은 타이밍쓰.. 그때그때 미루지 말고 합시다.

아니면 못 먹는다고!😭 

여기서 트러플 파스타 못 먹어봐서 다시 아시시를 가야 한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도 다녀왔고 로카마조레에서 아시시 전경을 하염없이 해가 질 때까지 봤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역시나 집에 돌아갈 때도 걸어서 갔다.

인적이 드물어서 조금 무섭긴 했지만 다음번에는 버스를 타자!

 

 

집에 도착해서 깨끗이 씻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티비를 보며 하루를 마감했다.

너무 좋았다.

이런 삶을 계속 살 수는 없겠니?

로또만이 답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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