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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불가리아의 신박한 배송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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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그래도 많이 했다.

불가리아 중고거래 사이트로 카메라를 팔았다.

우선 사이트 회원가입 하는 것 부터가 큰 난관이었다.

오로지 불가리아 번호로만 가입이 가능하고 다 불가리아어였다.

물론 소냐의 도움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원래는 300레바 혹은 400레바를 생각했었는데 소냐가 550레바를 추천해 줬다.

안 팔릴 줄 알았던 카메라는 너무 싸게 내놓은 관계로 3시간 만에 판매 완료.

이곳 배송 서비스는 참 낯설었다.

배송회사 에콘에 가면 내 개인정보(여권, 전화번호 등)를 입력하고 구매자의 주소 등등을 주면 우선 1단계 완료다.

신기한 건 돈을 배송회사에서 받는 것이다. 구매자가 배송 사무실에 가서 물건을 확인하고 돈을 지불한다.

다음날 내가 동네 배송회사로 찾아가서 돈을 받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특이한 방법이다.

한국에선 개인 거래인데 이곳 불가리아는 배송회사를 통해서 금전이 오고 간다는 게 한국인인 나로서는 '이건 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에콘에서 12시 이후로 돈을 찾아가라는 문자가 왔다.

이 얼마나 신박한 시스템인가 말이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다.

적어도 잘못된 물건을 받거나 돈 떼일 일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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