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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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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불가리아로 받은 첫번째 택배 불가리아에서 첫 택배 받기 어떻게 했냐 기록으로 남겨본다. 작년 6월에 처음으로 받아본 택배는 가격이 어마무시한 페덱스다. 작년에는 코로나다 뭐다 해서 택배 받는 것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EMS 같은 경우에는 불가리아로 배송불가였던 상황이었다. 나는 포스트비라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했다. 나는 DHL로 받고 싶어서 업체 측에 문의했었는데 음식류들은 DHL에서 까다롭게 본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국 식재료들과 스팸 등등이 너무 절실했기에 아묻따 페덱스로 받기로 했다. 페덱스는 EMS와는 다르게 최대 무게가 20kg까지 허용된다. 동생이 고맙게도 택배를 받아주고 취합해서 배송대행업체로 보내면 거기서 페덱스로 보내는 방식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20kg 무게를 넘지 않는 것이었다. 동생네에..
비극 정말 감사했던 분이 별이 되셨다. 마치 지금이라도 따샤 하면서 상냥하게 웃어주실 것만 같은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는 말로도 모자라다. 어제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밤늦은 시간 부고 전화로 희망은 절망이 되었다. 아센과 아침 인사를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아무런 예고 없이 별이 되셨다. 우리는 모두 패닉 상태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에 당장에 주어진 일들을 할 뿐이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너무나 비극적이다. 우리는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수장을 잃었다. 우리는 모두 그가 너무 좋은 사람인데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의 수장은 5월 12일 별이 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근두근 ems 아니 이번에 택배를 두 번 받을 생각이서 첫 번째 ems는 맥시멈 25킬로 두 번째는 10? 15킬로 정도 생각했는데 망했다. 지금까지 동생네로 쫌쫌따리 시킨 물건들이 15.5키로라니.................눼??...눼????? 아니 제가 뭘 그리 많이 샀는지요???? 동생한테 택배 우체국으로 보내달라고 하고 다른것들 시키는데 대충 동생네서 보내는 택배가 넉넉잡아 8킬로 정도 되겠거니 했는데.. 두배로 뛰어넘는 마법쓰 하 진짜 뭘 그리 많이 샀다고 15.5킬로 되나? 진짜 어이가 없네 그만치 스티커를 산 나도 어이가 없네 이번에 계획에 없던 올리브영에서도 구매하고 화장품들을 쫌쫌따리 샀는데 부디 무사히 내가 받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음식들도 뭐 몇 개 안 샀는데 오늘 우체국 선생님과 카톡 했는..
예원일기님 영상 보고 싶어요 오늘의 저녁 시간을 한 분의 유튜버 채널을 찾기 위해 썼다. 작년부터 가끔 떠오르는데 채널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는 거라 그래서 찾다 포기하고 찾다 포기하고 그랬는데 드디어 찾았다?고 할 수 있을까?.... 왜냐면 그 분은 더 이상 유튜브를 운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혜원 해원.. 유튜브 검색창에 해원 호주워홀 해원 멜버른.. 혜원 멜버른 혜원 호주워홀 그러다가 그 분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드디어! 이름을 찾게 된다. '예원일기' 내가 호주 워홀 가기 전 즐겨봤던 채널이다. 목소리가 나긋나긋 하고 귀여우셔서 영상을 보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나도 빨리 호주워홀 시작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뽝! 해주신 분이다. 근데 왜 안 하시는 거에요? 아니 예원일기님 너모 보고 싶다구용. 성실치 못한 유튜버로써 우리..
인류애가 뭐죠????????????????????? 정말 요즘 인류애 바사삭. 누가 툭 건들면 미친듯이 화낼거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호스텔 생활이라는 것이 지긋지긋 하다. 똥멍청이들은 왜 이렇게 많은건지.. 할말하않.. 똥멍청이도 너무 유순한 표현인 것을 앞에 써져 있고 알려줬고 왜 또 묻는 건데? 왜 일 하는 시간이 아닌 나만의 시간에도 방해를 받는 건지.. 10분있다 돌아온다 기다려 달라고 푯말 올려 놨잖아. 근데 나한테 와서 리셉션 직원 어딨냐고 묻는건 뭔데??? 안보이나? 왜 내시간을 방해하는 거지? 그리고 체크인 때 분명히 출입문 비번 알려줬는데 존나 재수없게 카드 달라고 하면 어쩌자는 건데? 미친 내가 시다발인가.. 니가 멍청해서 그 쉬운 비번 하나 못외우는 것에 왜 내 시간을 방해하고 내 감정을 건드는 건지.. 뭐 이것 뿐만이 아니다. ..
어렵다 요즘 얘기를 좀 하자면 연애란 것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연애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다. 이주가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식사를 하거나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거나 그런 적이 없다. 참 이상하다. 아! 어제 곁다리로 처음으로 둘이 아닌 셋이서 밥을 먹었다. 거의 반 강제로 내가 같이 먹자고 사정해서 먹은 거였지만 말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마음먹었던 것이 내가 떠나는 날까지 이 친구와 밥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항심이 깃든 나의 마음이다. 그래? 그렇다면 나도 너와 함께 밥을 먹지 않겠다. 어제 둘이서만 밥을 먹은 것이 아니니 이건 나의 다짐이 깨진 것은 아니다. 언제나 내가 같이 먹을래? 투게더? 이렇게 물으며 "나는 음식을 가지고 있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한..
... 잘 지내나요? 잘 지내는 거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왜 섭섭한 마음이 들까요. 나는 사실 잘 못 지내요. 당신 생각으로 미련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나의 오만했던 감정이 이제오서 후회를 하고 있어요. 당신은 최선을 다했더 거 같아요. 아마 그래서 내게 더이상의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거겠죠. 고마웠어요. 그리고 미안했어요. 나의 이기적인 감정이 모든것을 망친 거 알아요. 그때의 나는 너무나 어리석었고 이상했어요. 당시에 절망적이었던 나에 대해서 당신에게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이기적이게 굴었던 당시의 내 모습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이렇게 나는 힘들어하고 있어요. 때론 당신을 원망하기도 해요.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계획했던 대로 행했을 텐데 왜하필 그 시기에 만나서 나를 계속 되게 만들었을..
감당한다는 건 오로지 혼자서만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사실 대부분 인생을 살다 보면 그런 일들이 대다수다. 나는 생각보다 혼자서 많은 것들을 잘한다. 그러나 나는 길을 잃었다. 꽤나 긴 시간동안 길을 잃었고, 지금도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흐르는 시간 동안 명확히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오로지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것이었구나. 그저 나와 합의를 봐야만 했던 것이었고, 나는 그 사실을 외면한 채 끌려다녔던 것이다. 잘 될것이다. 혹은 나아질 것이다 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그저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 않아도 나아갈 테고, 어떻게든 혼자서 감당하고 또 감당하겠지. 문득 처절하리만치 곤두박질 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 나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감당하기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