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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로마 도착한 첫 날은 역시 우동이지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에 도착해서 우여곡절 끝에 두 개의 캐리어를 끌고 우버를 탔다. 우버 기사님과 만나는 접선? 장소 찾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네 휴우. 겨우 우버를 타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 도착.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다른 지역에 있는 관계로 자기 친구가 너를 맞이해 줄 거야 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한 번에 해결되진 않음. 그래도 비교적 빨리 내가 예약하 건물을 찾고(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손짓 발짓해가며 물어봄) 메시지를 보냈나 그랬던 것 같다. 호스트 친구분은 나이가 좀 지긋한 아저씨였는데 나름 친절 하셨다. 보통 집에 대한 설명을 이것저것 해주는데 언어의 차이인지 아저씨는 일층으로 내려와 나를 데리고 해당 층에 내려주고 열쇠를 주고 가셔 버림. 쿨하셨음. 그래도 친절하셨다는. 아저씨랑 빠..
나의 불안함에 대하여 32년 한국 나이로 치자면 33년을 살면서 나는 과연 불안함이란 존재에 벗어난 적이 있었던가 인간은 불안정한 존재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괴로운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 평화롭다'하는 순간에도 나의 불안함은 저 먼발치에서 잔잔하게 존재하는 거다. 너무해. 정말 너무하다구. 지금의 나는 '아! 그때가 참 좋은 순간이었어'라고 과거를 돌이켜 보지만 그 과거 속에 나 역시도 불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최악의 순간은 내 인생 군데군데 숨어 있었고 방심하는 순간 들이닥치는 거다. 그래. 그래서 불안한 거다. 언제 어느 때에 내게 불행한 일이 닥칠지 모르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부정적 생각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적절히 긍정적이고, 부정적이다. 다만 내 인생은 어제도 오늘..
허세따샤, 인천에서 로마로 카타르 QR859-QR115 비지니스 항공 타고 가다. https://www.youtube.com/watch?v=37Vq4VYC0jY&t=509s 중동 항공사는 에티하드 이후로 카타르가 두 번째. 일부러 환승 시간 엄청 긴 걸로 선택한 이유는 공항을 길게 느끼고 싶었다. 좀 오바한거 같긴하다. 20시간 40분의 대기에 좀 지치기도 했고요. 환승 시간이 길거나 하면 많이들 공항 자체 투어를 하는데 나는 주구장창 공항에만 있었다. 공항을 너무 사랑하는 나다. 기다림은 지루했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웠다. 👇사진을 클릭하면 카타르 비지니스석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QR859 내가 선택한 좌석은 3K. 옆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편안하게 비행했다. 카타르는 특이하게 내가 먹고 싶을 때에 주문하면 된다. 보통은 비행기가 이륙하면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내가 배고플 때 ..
한국에서 뉴욕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과거의 나 뉴욕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당일치기 여행까지 다녀왔던 2018년 3월. 맞춰 간 건 아니지만 하필이면 3월 14일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지만 다른 날들과 같았던 뉴욕. 추웠고, 또 추웠다. 당일치기 여행에 쉽지 않았던 입국심사. 입국심사에서 2시간 버리고 빡쳤지만 그렇다 한들 내가 무슨 힘이 있겠나. 고소공포증 때문에 지하철 못타고 걷다가 또 시간을 허비하고 피터앤루거 스테이크 먹겠다는 일념으로 걷고 또 걷고 피터앤루거 스테이크는 맛있었지만 컨디션 저조로 맛을 백프로 다 느끼지 못하게 되고 세포라에서 크리니크 블러셔 콜라팝 사야지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도 못가고 블랙탭에서 엄청 화려한 쉐이크 먹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샐러드 먹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싶었지만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