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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따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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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길을 잃은 느낌이다. 최근에 너무 들뜬 기분으로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들뜬 기분이 되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다. 내 인생에서 이런 헤프닝들이 얼마나 많았으며 또 얼마나 별것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그저 지금 이순간 내 감정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휘둘리며 밤을 지새우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것은 외로움일지도 모른다. 외로움에 사무쳐서 나는 너무 쉽게 흔들리는 거다. 아무라도 내곁에 와주면 안되겠니.. 물론 할아버지는 안된다. 그냥 멀쩡한 사람이라면 아무라도.. 외로움을 사람에게 기대어서는 안되는데 그래도 곁에 누군가 있으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확실히 나는 나이를 들어가고 있나보다. 나라는 사..
감정 쓰레기통 정말 미치게 하는건 내가 쓰레기통인 것 마냥 감정을 쏟아내는 거다. 그 후 눈치를 보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그게 사람을 미치게 하는거다. 그러나 참 모른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섭섭하고 화나는 건 거침없이 토로하면서 스스로는 모른다. 참 아이러니 하다. 한없이 죄책감을 가지게 만드는 말들 더이상 이해를 할만한 힘이 없다. 대화와 이해라.. 안통하는 사람도 있다. 절망 보다는 이제는 놔주고 싶다.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눈을 왜 그렇게 떠? 오늘 아니지 어제 스타벅스에 오후 12시에 갔다. 그리고 밤 10시 55분에 나왔다. 미쳤다.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니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스타벅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스타벅스 좋아하는 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길을 잃었다. 그래서 쉼터가 스타벅스가 된 듯 하지만 쉼터는 쉼터일 뿐.. 다음주는 그리고 다음달은 또 내년에는 뭘하고 있을까?
평가 제일 싫은 것 중에 하나를 얘기하자면 남에게 평가받는 행위. 그 무엇하나 특출한 게 없었던 나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더더욱 평가받게 되는 일들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결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말이다.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나. 그와중에 주변인들 향해 혹은 연예인 가십에 엄청난 평가질을 해댄 사람도 나다. 내 평가에는 그토록 방어적이고 피하고 싶었지만 남들을 평가하는 것은 왜 이리 재밌던지. "저 사람은 저럴거야" "쟤는 왜 저러니" "미쳤네" "개념이 없네" 등등..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평가 받는 활동을 지난 201 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유튜버. 유튜브는 내 인생에서 가장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활동이 되었다. 유..
나의 불안함에 대하여 32년 한국 나이로 치자면 33년을 살면서 나는 과연 불안함이란 존재에 벗어난 적이 있었던가 인간은 불안정한 존재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괴로운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 평화롭다'하는 순간에도 나의 불안함은 저 먼발치에서 잔잔하게 존재하는 거다. 너무해. 정말 너무하다구. 지금의 나는 '아! 그때가 참 좋은 순간이었어'라고 과거를 돌이켜 보지만 그 과거 속에 나 역시도 불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최악의 순간은 내 인생 군데군데 숨어 있었고 방심하는 순간 들이닥치는 거다. 그래. 그래서 불안한 거다. 언제 어느 때에 내게 불행한 일이 닥칠지 모르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부정적 생각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적절히 긍정적이고, 부정적이다. 다만 내 인생은 어제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