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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따샤 생각

다섯번이나 다녀온 플로브디프(Plo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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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브디프를 어쩌다 보니 다섯 번이나 다녀오게 됐다.

불가리아 모든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낭만이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 플로브디프는 모든 것에 너무 지쳤고 상처받아 찾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2주가량 있으면서 조금씩 나는 회복했고, 조금 지루하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맛난 베이커리 집을 찾았고, 블로그에서 추천한 작은 커피숍도 좋았다.

소피아에 예약해 놓은 호스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했다. 

나는 다시 플로브디프를 찾았고 으쌰 으쌰 하는 마음이었다.

호스텔에 머물면서 몇몇의 사람들을 만났고, 친구도 생기고 예기치 못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정말 혼란스러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련을 한가득 끌어안은 채 바르나로 떠났고, 다시 소피아로 돌아갔다.

세 번째 플로브디프는 당일치기로 다녀왔고, 네 번째 플로브디프는 3박을 했다.

다섯 번째 플로브디프에서 일주일을 계획하고 갔지만 지루함과 현타가 오면서 하루 일찍 소피아로 돌아왔다.

다섯 번의 플로브디프는 내겐 너무 투머치 했다.

그냥 추억의 도시로 내버려 뒀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플로브디프의 여행은 굳이,, 왜?,, 나도 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무엇에 그리 미련이 남아서 거기까지 갔던 건가.

유튜브 영상을 찍기 위해 간 것도 맞고, 아몬드 크로와상을 먹으러 간것도 맞다.

근데 미련의 한조각이 남아 간 것도 사실이다.

이제 그러지 말자. 안녕 플로브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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