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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 호텔에 가기 위해 간 오사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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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난 2016년 6월 오사카 여행기다.

5년도 전에 했던 여행을 이제서야 기록으로 남겨본다.

 

전 날 밤에 급히 싼 짐들.

예약한 호텔 욕조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입욕제도 챙기고 뭐 이것저것 많이 쌌다.

고작 이틀이지만 화장품과 잡동사니만 저만큼 담아갔다.

나름 핑계를 대자면 나는 유튜버니깐.. 

 



숙박 어플은 언제나 부킹닷컴을 사용한다.

이유는 첫 시작을 부킹닷컴으로 해서 가장 편하다.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 호텔로 예약했다.

그랜드 디럭스 프리미어 코너 트윈룸 - 스카이라인 전망(금연실) 1인 사용

2박 달러로는 $642 엔화로는 ¥70,472 한화로는 749,490원 결제를 했다고 한다.

 

 

비행기 타기전에 찍어본 풍경.

 

 

비행기 탑승 후 찍어 본 인천공항.

 

 

저렇게 귀여운 박스를 승무원 언니가 나눠준다.

비행기 타면서 저런 박스 주는 건 처음이었다.

표지에 아이스크림 사진이 있어서 오잉? 했다.

 

 

 

내용물은 아이스크림이 아니고 철판볶음밥 삼각김밥과 미니 파인애플 그리고 제주 퓨어 워터가 들어가 있다.

가까운 거리는 태국과 홍콩 이후로 세 번째였다.

원래 저렇게 귀요미 하게 주는지 모르겠지만 비행기에서 삼각김밥 받아본 건 처음이어서 새로웠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를 탔다.

다른 말이지만 내 최애였던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코랄 캐리어.

2년 후 이탈리아 3개월 여행하면서 많이 고생한 코랄 캐리어는 편안히 쉬라고 보내줬다.

똑같은 제품으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구할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지금도 크다.

사실 너무 옛날이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당시 열정적으로 네이버에 검색해 가면서 가는 방법을 외웠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탈하게 잘 타고 잘 도착했다.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둑어둑한 저녁이었다.

비싼 호텔인데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도착해 야무지게 뽕을 뺐어야 하는데 비행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 쓰다 보니 아쉽다.

 1박에 약 375,000원 하는 방이었는데 말이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거진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일본 하면 편의점, 편의점 하면 일본이 아니던가

아쉬운 게 편의점 쇼핑샷 같은 걸 찍어 놨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없다. 유튜버로써 영상 찍기에도 바쁘다. 허허허

 

 

 

첫날 저녁은 거품 목욕으로 마무리를 했다.

허세 돋게 딥디크 베르베인느 향초를 피워본다.

나는 허세 따샤였기에 면세에서 갖가지 비싼 브랜드에서 이것저것 많이 구매했었다.

사실 오사카를 꼭 여행하고 싶었던 것보다 세이트 레지스 호텔에서 머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

욕실에서 사용할 향초와 뭐 이것저것들을 바리바리 준비했었다.

 

 

욕조에서 보이는 시티뷰.

오션뷰나 자연경관이 멋진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다. 돈이 최고시고요.

 

다음 날 찍어본 방샷.

난 혼자지만 침대는 두 개. 그래서 하루는 왼쪽, 하루는 오른쪽 침대에서 잤다.

사치스러워라..

 

 

일본 지하철 티켓 기계는 저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표 구매하는 게 어려웠다.

뭐 지하철 회사가 여러 개 있고 가격도 다르고 여하튼 복잡하다.

 

목적지는 한큐 백화점이다.

일본 여행에 큰 기대나 목적은 없었고 앞서 말했듯이 세인트 레지스 호텔 욕실에서 거품 목욕이 거진 목적이었고 따로 계획을 세우거나 한 것이 없었다.

맛집도 목적이 아니었기에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아! 도지마롤을 위해 한큐 백화점에 갔던 거 같기도 하다.

그 빵 쪼가리가 뭐라고...

 

 

 

처음에 들린 곳은 '잇신도'

도지마롤을 사러 가는 길에 눈에 띄어서 가 본 과일 모찌 전문점인데 존맛탱이다.

난 원래도 찹쌀떡을 좋아하는데 과일이 들어간 찹쌀떡이라면 무조건 먹어야지!

오사카 맛집이라 하면 나는 잇신도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디저트 맛집 이라 해야 더 정확한 거 같긴 한데 내가 오사카에서 먹었던 것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다.

다만 맛집 리스트를 준비하고 간 것이 아니고 그냥 눈에 보이는 곳에서 음식들을 먹었기에 다음에 오사카를 가게 된다면 또 다를지도 모른다.

 

 

 

호텔 조식 말고는 먹은 게 없어서 보이는 음식들마다 눈 돌아가게 했던 식품관

 

 

한큐 백화점에서 잇신도에서 과일모찌, 몽슈슈에서 도지마롤, 바톤도르에서 빼빼로, 그리고 식품관에서 반찬? 비스무리한 것을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로 갔다.

 

 

 

한국에서부터 너무 먹어 보고 싶었던 도지마롤.

당시 한국 신세계 강남점?이었나 거기서 반짝 판매였나? 그랬었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한번을 못 사 먹었었다.

그래서 혼자 먹기에는 큰 사이즈였지만 무조건 사야만 했던 도지마롤이었지만 생각보다 맛은 쏘쏘였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실망스러웠던 도지마롤🤣

 

너무너무 맛있었던 '잇신도' 과일 모찌들

호텔에서 한 입 먹자마자 더 많이 사 왔어야 했다며 세 개만 산 것을 후회했다.

 

식품코너에서 맛있어 보여서 유부 초밥과 고기 조림? 비스무리한 것과 미트볼? 뭐 그런 것들을 사봤다.

유부 초밥은 내 기억으론 존맛탱 그리고 고기 조림이 대박적이었다. 함께 고른 무까지도 완벽하게 맛있어서 더 많이 살 걸 하고 후회했다.

미트볼 같은 건 기억이 안나는 거 보니 그냥 쏘쏘였던 것 같다.

 

처음 일본 여행이자 지금까지 마지막 일본 여행인 오사카에 다시 갈 생각이 1도 안 들었는데 고기 조림과 유부초밥 그리고 과일 모찌 먹으러 다시 가고 싶다.

 

 

 

 오사카 하면 이름은 몰라도 저 아저씨는 다 알 것 같은 글리코상.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는데 비가 오는 날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냥 한 번 본 걸로 된 듯하다.

 

 

 

호텔 근처에 있던 라멘집.

너무 배고파서 맛집이고 나발이고 그냥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일본은 저렇게 메뉴를 자판기에서 고르는 곳들이 참 많은 듯하다.

메뉴가 다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낑낑 대면서 겨우 주문 영수증을 뽑았다.

쉽지 않았다 너란 자판기.

 

  무슨 라멘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짰던 기억만 있다.

나는 라멘에 들어가는 차슈를 정말 좋아하는데 저긴 차슈도 그냥 그랬다.

차라리 한국에서 먹던 차슈가 더 맛있었다.

라멘집은 내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당고.

당고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실망감을 준 너란 당고.

달달구리를 엄청 좋아하는 나지만 너무 달았던 당고.

단맛만 났던 당고.

 

 

타피오카 밀크티를 편의점에서 사봤는데.. 네... 그래요.. 네..

그냥 공차나 더앨리에서 밀크티 사 먹는 걸로 나 자신과 합의했음.

한 번 먹어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

편의점과 무지에서 구매한 먹을거리들.

먹는 게 남는 거고.. 내 지방으로 남을 터이니 이보다 더 합리적인 소비는 없다.

UFO가 유명해서 많이 샀는데 완전 불호! 컵라면은 한국이 짱이야!

그 외 일본 카레는 귀찮아서 몇 번 해먹지도 못하고 버렸다.

무지에서 산 소스들은 아끼다 똥이 되었다고 한다.

현명하지 못한 소비였다고 한다.

 

 

면세에서 구매한 베디베로는 뽕을 뺐다. 

물론 지금은 버려서 가지고 있지 않지만 쓸 만큼 써서 쿨하게 굿붸이~

 

조말론에서 아마도 블랙베리 앤 베이 작은 사이즈 향수를 구매하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도 조말론 최애 향이 블랙베리 앤 베이다.

사실 르라보나 딥디크를 더 좋아하지만 한때는 최애 향수였다.

 

 

딥디크 탐다오 향수는 내가 절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했다.

절 냄새가 완전 내가 좋아하는 그런 절 냄새 나무 냄새가 아니라서 쓰다가 중간에 팔아버렸다.

르라보 상탈33 제일 좋아하고요.

면세에서 더 많은 것들을 샀는데 사진을 3개 제품만 찍은 건 왜일까나?

나도 나를 알 수가 없다.

이때 아쿠아 디 파르마에서 피코 디 아말피 향수를 구매했는데 너무 좋았다.

피코 디 아말피는 무화과 향이라고 설명되어있는데 내가 무화과 향을 직접 맡아본 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너무 좋았다.

이것도 쓰다가 나중에 중고나라에 팔아 버리긴 했지만 가끔 문득 생각나는 향이다.

내가 좋아하는 르라보나 딥디크 보다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이 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피코 향수 다시 사고 싶다😋

 

 

두 번째 날도 역시나 거품 목욕을 했다.

거품 목욕 너무나 소중하고 소중하다.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날씨가 계속 흐려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안 나오고.. 회색빛 오사카였다.

 

 

 

 

세인트 레지스 호텔은 마음에 들었다.

사진은 없지만 조식도 먹었는데 맛있었다. 

당연한 거겠지만 서양 나라의 조식과는 달리 정갈하게 쫘잔~하고 음식이 나와서 좋았다. 맛도 굿이었다.

 

센스 있게 당일 날씨를 저렇게 쪽지로 알려준다.

저런 소소한 거 아주 좋다.

 

체크아웃하기 전에 찍어본 거울 샷.

랩탑으로 블로그를 작성하기 때문에 사진 크기를 이 정도 하면 되겠지 하고 올렸다가 폰으로 확인할 때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부디 거울 샷은 내가 희미하게 보이기를..

 

 

호텔 근처에 있던 골목 시장? 뭐 그런 곳이었는데 재미나진 않았다.

 

 

나름 블로그에다 일본 스타벅스 가격 정보 포스팅하려고 했지만 이미 롱롱타임어고

게으른자 버스 지나가고 버스 잡는 격인 듯.

 

스벅에서 영수증 정리를 해봤다.

다 모아서 여행 다이어리에 잘 정리해두려 했지만 게으른 나는 뭐.. 영수증을 한참 간직하고 있다가 결국 버리게 됐다.

쇼핑을 별로 한 것이 없는데 영수증만 많다.

사실 나는 여행 경비를 계산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얼마를 썼는지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다 쓴 것을..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가기 위해 우선 티켓을 끊었다.

 

 

라피트 열차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간다.

 

 

오사카 여행이 아쉬운 건 아니고 그냥 내 여행이 끝났다는 게 아쉬워 찍어본 발샷.

아무 의미 없다.

 

 

비행기 타면 항상 찍는 구름 샷

 

면세에서 산 아베다 인바티 샴푸가 다 세서 내게로 왔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매장에 전화해서 얘기하고 택배로 새로 받았다.

직원분이 샘플도 챙겨주고 개이득.

 

오사카에서 떠나는 날 잇신도에서 재구매한 모찌.

몇 개 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동생도 주고 나도 먹고 확실히 사서 빨리 먹는 게 맛있다.

 

 

 

면세점에서 야무지게 구매한 도쿄 바나나빵, 더 스트로베리 케이크 프롬 긴자, 화이트 피치 모찌

가장 맛있었던 건 도쿄 바나나빵이고 최악은 화이트 피치 모찌였다.

화이트 피치 모찌는 회사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눔 했다.

딸기 빵은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생긴 게 어떻게 보면 곰팡이 같이 보인다.

 

이렇게 일본 오사카 여행 블로그는 끝.

아! 무인양품에서 기내용 캐리어도 구매하고 자잘하게 이것저것 많이 구매했다. 심지어 여름용 시트로 사고, 돈키호테에서 유명한 파스며 안경닦이며 야무지게 쇼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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