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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따샤 생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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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얘기를 좀 하자면 연애란 것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연애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다.

이주가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식사를 하거나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거나 그런 적이 없다.

참 이상하다.

아! 어제 곁다리로 처음으로 둘이 아닌 셋이서 밥을 먹었다.

거의 반 강제로 내가 같이 먹자고 사정해서 먹은 거였지만 말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마음먹었던 것이 내가 떠나는 날까지 이 친구와 밥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항심이 깃든 나의 마음이다.

그래? 그렇다면 나도 너와 함께 밥을 먹지 않겠다.

어제 둘이서만 밥을 먹은 것이 아니니 이건 나의 다짐이 깨진 것은 아니다.

언제나 내가 같이 먹을래? 투게더? 이렇게 물으며 "나는 음식을 가지고 있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한두 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거절당하는 게 크게 와닿지도 않는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은 아! 이 친구는 먹는 게 중요한 사람이고 혼자 먹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인가 보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 연애를 누가 롤러코스터 같다고 했는가.. 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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